김경수 지사가 10일 경상대학교 가좌캠퍼스 민주광장에서 열린 제33주년 6월민주항쟁기념 표지석 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11.10
김경수 지사가 10일 경상대학교 가좌캠퍼스 민주광장에서 열린 제33주년 6월민주항쟁기념 표지석 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경남도가 후원한 제막식에는 민주화운동 단체와 김경수 도지사, 박종훈 교육감, 권순기 경상대학교 총장, 조규일 진주시장, 강석주 통영시장, 백두현 고성군수와 도의원 등이 참석하고 있다.(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11.10

6월민주항쟁 표지석 제막식,  33년 전 항쟁 정신 기려
김 지사 “진주, 사그라들던 항쟁 열기 다시 일으킨 곳”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김경수 지사가 10일 경상대학교 가좌캠퍼스 민주광장에서 열린 제33주년 6월민주항쟁기념 표지석 제막식에서 지금 이 시대의 민주주의 정신은 ‘생활 속 민주주의, 경제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길이며 지역격차와 소득격차를 해소해나가는 것이 지금의 6월항쟁 정신이자 민주주의 시대 정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진주와 서부경남이 경남과 대한민국의 발전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역격차를 해소해서 진정한 민주주의가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사에서는 “1987년 6월 당시 사그라들던 항쟁의 열기를 다시 일으킨 곳이 진주”라며 “산업화와 민주화 앞장서 이끌었던 경남의 정신을 담은 표지석 제막이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6월민주항쟁정신계승시민연대를 비롯한 지역의 민주화 인사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한 김 지사는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는 미국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의 말을 인용했다. “우리가 잠시만 방심하면 역사는 바로 퇴행한다는 것을 얼마 전의 역사에서 몸으로 익히 깨우친 바 있다며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기억하고 기념하며 당시 항쟁에 참여했던 분들을 예우하는 일과 이 같은 역사를 후손들에게 교육하고 정신을 물려주는 일이 정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표지석에는 경상대 출신 故 박노정 시인의 시 ‘그때 그 출발의 첫 맘 들게’ 중 ‘'탁' 치니 억하고 쓰러졌다는 6월은 뜨겁고 찰진 함성 헛되지 않았네’라는 구절이 새겨졌다.

행사에는 ㈔경남6월민주항쟁정신계승시민연대의 기념사와 권 총장의 환영사, 김 지사와 박 교육감, 조 시장 등의 축사에 이어 축하공연, 표지석 제막식 등의 순서로 33년 전 6월항쟁의 정신을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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