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천지일보DB

성동구 요양시설 침대 간격1m 이하… 입소자 마스크 불완전 착용원인

강서구 보험회사 관련 직원·가족·지인… 접촉자 포함해 총1555명 검사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 대비 35명으로 집계됐다.

10일 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35명이 늘어 6407명이다. 625명이 격리 치료 중이며 5703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9일 기준 총 검사검수는 4361건이며 이달 8일 총 검사건수 2271건 대비 당일 확진자수는 35명으로 양성률은 1.5%다.

신규 확진자 46명은 집단감염 17명, 확진자 접촉 12명, 감염경로 조사중 3명, 해외유입 3명이다.

서울 지역 79번째 사망자는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60대로 지난달 6일 확진 판정을 받고 이달 8일 숨졌다.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주요 집단감염은 성동구 노인요양시설 관련 3명, 강서구 보험회사 관련 2명, 송파구 잠언 의료기 2명, 강남구 럭키사우나 관련 2명이다.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29.3%이고 서울시는 30.8%이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53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20개로 입원가능 병상은 33개이다.

성동구 소재 노인요양시설 관련 발생 현황은 타 시‧도 확진자와 접촉한 성동구 요양시설 관계자 1명이 6일 최초 확진 후 7일까지 5명, 9일에 3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9명이다.

9일 추가 확진자는 코호트 격리 중에 추가 확진된 입소자 3명이다.

요양시설 관계자‧입소자,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30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8명, 음성 93명, 나머지는 검사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시설은 다인실의 침대 간격이 1미터 이하이고 입소자 특성상 마스크 불완전 착용이 많았다. 요양보호사‧입소자 간 신체적 접촉이 잦아 감염을 피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최초 확진자는 타 시‧도 확진자와 식사모임 후 확진판정을 받은 후 해당 요양시설 안에서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고 일부 직원들은 근무 중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돼 감염경로를 추가조사 중이다.

서울 일일 확진자 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11.10
서울 일일 확진자 현황.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 2020.11.10

시는 “요양시설과 주야간보호시설에서는 종사자의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을 지켜주시고 소독‧환기 등 시설 내 감염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강서구 보험회사 관련 발생 현황은 직원 1명이 4일 최초 확진 후 8일까지 32명, 9일 2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35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23명이다.

9일 확진자는 최초 확진자와 같은 건물에서 근무한 추가 확진자의 가족 2명이다.

보험회사 직원, 가족과 지인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1555명에 대해 검사했고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34명, 음성 1521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요양병원 시설 종사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바르게 착용하시고 손씻기와 손소독을 자주하며 실내 환경 청소‧소독‧환기 유지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며 “다중이용시설, 대중교통, 집회, 시위장이나 감염 취약계층이 많은 의료기관, 요양시설, 주야간보호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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