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공수처장 후보 10여명 추천… 선출 과정 난항 예고
초대 공수처장 후보 10여명 추천… 선출 과정 난항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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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남기명(왼쪽) 공수처 준비단장 이찬희(오른쪽) 변협 회장이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준비단 주관 대국민 공청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6.25.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남기명(왼쪽) 공수처 준비단장 이찬희(오른쪽) 변협 회장이 2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립준비단 주관 대국민 공청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6.25.

민주 2명, 국민의힘 4명, 변협 3명

與 “11월 내로 청문회 열어야” 압박

野 “민주당 성급… 철저한 검증부터”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로 10여명이 추천됐다. 이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할 최종 2명의 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여야 간 치열한 신경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9일 오후 6시까지 추천위원으로부터 1차 후보 추천을 받았다.

대한변호사협회(변협)는 판사 출신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검사 출신의 이건리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한명관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등 3명을 추천했다.

더불어민주당 측 추천위원들은 판사 출신인 전종민·권동주 변호사 등 2명을 추천했다. 여기에 국민의힘 측 추천위원들은 검사 출신인 김경수·강찬우·석동현·손기호 변호사 등 4명을 추천했다. 추천 결과를 놓고 봤을 때 민주당은 검찰 견제에, 국민의힘은 정부 감시에 비중을 둔 것으로 보인다.

추천위원 중 추천 여부가 공개되지 않은 위원은 조재연 법원행정처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다. 정치권에서는 두 위원이 후보를 추천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써 후보군은 10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천위는 오는 13일 회의를 열어 후보들을 심의할 계획이다. 추천위원 6명 이상의 찬성으로 최종 후보 2명이 추천되면 대통령이 그중 1명을 지명한 후 인사청문회를 거쳐 공수처장으로 임명된다.

하지만 여야가 각각 판사·검사 출신을 추천하면서 최종 후보를 압축하는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11월 중에 청문회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야당이 시간 끌기를 할 경우, 공수처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포석을 깔고 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임기 3년의 초대 공수처장 임명은 공수처 설치를 위한 마지막 관문”이라며 “11월 내 후보 추천을 완료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임해주길 부탁하며 야당도 공수처장 추천에 적극 협력해 달라”고 압박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도 “청문회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면 이번 주 회의에선 끝장토론을 해서라도 결론을 내야 한다”면서 “그래야 11월 중에 청문회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왜 저렇게 성급한지 모르겠다”면서 “검증을 해보고 동의할지 말지 절차를 거쳐야 하지, 우격다짐으로 11월 안에 (청문회를) 한다는 건 자기들이 추천한 사람을 눈감고 동의하라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또 “야당 측 추천위원들이 후보들에게 추천을 허락해달라고 요청하는 데에도 상당히 힘이 들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최종 2명으로 후보를 압축한다고 해도 추천위원 7명 중 6명이 찬성해야 한다는 점에서 야당이 비토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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