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서양화가의 작품. (제공: 목포 성옥문화재단)
강남구 서양화가의 작품. (제공: 목포 성옥문화재단)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목포 성옥문화재단 별관 갤러리에서 서양화가 강남구 작가의 초대전 ‘빛과 시간의 자리’가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이번 초대전은 최근에 작업 중인 매화와 해바라기 작품을 비롯해 알알이 붉은 석류 등 자연이 주된 소재로 공간과 장소, 시간에 따라 변하는 자연의 감흥적 인상과 탐구로 근경을 밀도 깊은 분석을 통해 재현해내고 있다. 

그의 작품 접근방식은 중심인 전경에 집중시켜 묘사해 내며 후경은 몽환적으로 처리해 작품의 공간감과 완성도를 높여 평면의 작품에서 3D 화면처럼 독특한 시각적 느낌의 감동을 주다. 이제 막 개화하고 있는 꽃과 풍경의 시간을 끌어내어 화사하고 정겨운 자연의 표정을 다양한 시각으로 표현하고 있다.

강남구 서양화가의 작품. (제공: 목포 성옥문화재단)
강남구 서양화가의 작품. (제공: 목포 성옥문화재단)

특히 석류연작은 마치 붉은 보석을 세공하듯 한 알씩 밀도 있게 표현해 자연생명의 존귀함에 입 맞추고 싶은 충동이 생겨날 정도로 현대인의 각박한 정서를 순화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해바라기, 홍매 등은 생동감 넘치는 색채와 공간 표현을 통해 멍들고 지친 인간과 자연을 따뜻하고 온화한 미학으로 보듬고 어루만지면서 현대사회에 인간과 자연이 공존을 위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그의 작품은 이러한 주제를 무겁지 않고 아름답고 환상적인 미학으로 담아내고 있다. 

강 작가는 광주국제아트페어 등 각종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광주시립미술관 개관초대전 외 단체전 및 초대전에 700여회 참여했고 41회 개인전을 가졌다.

또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 무등미술대전, 광주광역시전 초대작가·운영위원·심사위원을 지냈으며 현재는 한국미협 및 한국전업작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부미술은행, 국립현대미술관 아트뱅크, 서울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등에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한편 강남구 작가 기획초대전 관람은 코로나19에 따른 안전한 관람을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 시행하고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며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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