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박병석 국회의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로 10명여명이 추천됐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9일 오후 6시까지 추천위원들로부터 1차 후보 추천을 받았다.

공수처장은 판사‧검사‧변호사 경력이 15년 이상인 사람 가운데 추천할 수 있다. 정년은 65세다. 검사의 경우 퇴직 후 3년이 지나야 하며, 대통령 비서실 소속 공무원은 퇴직 후 2년이 지나지 않으면 결격 사유에 해당한다.

대한변호사협회(이찬희 회장)는 후보로 판사 출신 김진욱(54, 사법연수원 21기)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검사 출신의 이건리(57, 16기)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한명관(61, 15기)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등 3명을 추천했다. 이찬희 협회장은 이날 대한변협 회관 14층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초대 공수처장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측 추천위원들은 판사 출신인 전종민·권동주 변호사 등 2명을 추천했다.

국민의힘 측 추천위원들은 검사 출신 김경수·강찬우·석동현·손기호 변호사 등 4명을 추천했다.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추천위원 중 추천 여부가 공개되지 않은 위원은 조재연 법원행정처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다. 정치권에서는 두 위원이 후보를 추천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후보군은 10여명이 될 전망이다.

추천위는 이찬희 대한변협 회장과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여당이 추천한 김종철 연세대 로스쿨 교수와 박경준 변호사, 야당이 추천한 임정혁‧이헌 변호사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추천위는 이달 13일 회의를 열어 후보들을 심의할 계획이다. 추천위원 6명 이상의 찬성으로 최종 후보 2명이 추천되면 대통령이 그 중 1명을 지명한 후 인사청문회를 거쳐 공수처장으로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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