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조류독감 예방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득량만 철새 도래지 일원을 소독하고 있다.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0.11.9
보성군이 조류독감 예방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득량만 철새 도래지 일원을 소독하고 있다. (제공: 보성군) ⓒ천지일보 2020.11.9

철새 도래지 소독·가금농가 출입 통제

[천지일보 보성=전대웅 기자] 보성군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선제적 차단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특별방역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며 조류독감 예방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군은 최근 유럽 및 중국·대만·베트남 등 주변국들의 AI 발생 급증과 더불어 동절기 국내 철새 도래에 따른 경기·충남 등지에서 야생조류 AI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야생조류로부터의 AI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보성군에 따르면 군 방역차량과 공동방제단이 함께 주 3회 이상 득량만 철새 도래지 일원에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철새 도래지 인근 진·출입로에 현수막과 출입통제 입간판 등을 설치해 가금농가 관계자는 철새 도래지에 일절 출입할 수 없도록 지도하고 있다.

더불어 AI 취약 축종인 종오리 농가와 가금 이동이 잦은 계류장 등에 대해서는 농가 통제초소를 운영하고 있다. 농가 통제초소는 농가에 출입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하부 소독을 시행하며 거점 소독시설 소독 필증 확인 등의 역할수행을 하고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청정지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민간인의 협조를 병행해야 한다”며 “군민께서는 철새 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 출입 시에는 철저한 소독을, 농가에서는 AI 차단방역을 위해 주기적인 소독 및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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