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7일 제주에서 진행된 제15회 제주포럼 ‘주요국 정책 변화가 우리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및 외교에 미칠 영향’ 세션에 축사자로 나와 발제하고 있다. (출처: 제주포럼 유튜브 공개영상 화면캡처) ⓒ천지일보 2020.11.7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7일 제주에서 진행된 제15회 제주포럼 ‘주요국 정책 변화가 우리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및 외교에 미칠 영향’ 세션에 축사자로 나와 발제하고 있다. (출처: 제주포럼 유튜브 공개영상 화면캡처) ⓒ천지일보 2020.11.7

“기후변화 협약 신속한 복귀도 환영”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9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많은 한국인들은 각하가 한국과 한국인의 진정한 친구라고 믿고 있다”라는 내용의 축하 서한을 보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보낸 서한에서 “저도 그중의 한사람으로서 말씀드리고 싶다”며 “한미 동맹은 피로 굳게 맺은 군사동맹에서 시작돼 이제 포괄적 가치동맹으로 발전됐으며 각하의 리더십 아래 앞으로 더욱 공고한 동맹으로 한 차원 높은 발전을 이루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으로 재임 시 부통령이었던 각하와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일했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각하의 리더십이 미국의 번영뿐만 아니라 세계의 평화를 증진하는 시대적 과업을 커다란 성공으로 이끌어 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맡은 반 전 총장은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하자마자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 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기후변화 협약에의 신속한 복귀를 천명하신 것도 마음으로부터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시작으로 미국이 국제 사회의 선도적 지도력을 회복해 유엔과 함께, 지난 수년간 손상된 다자주의를 강화하고 인류가 직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우리의 자손들에게 보다 나은 미래를 물려줄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우리는 같은 미국인"이라며 "분열이 아닌 통합 추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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