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서부경남민중대회 준비위원회가 9일 오전 11시 진주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민중생존권 보장, 사회 불평등 해소, 한반도 평화실현’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9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서부경남민중대회 준비위원회가 9일 오전 11시 진주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민중생존권 보장, 사회 불평등 해소, 한반도 평화실현’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9

“3년 반 지나도 민생 개선 無”

“한반도 평화통일 퇴행 거듭”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서부경남민중대회 준비위원회가 9일 오전 11시 진주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민중생존권 보장, 사회 불평등 해소, 한반도 평화실현’을 촉구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지 3년 반이 지났고 집권여당에 ‘절대과반’ 의석을 부여했지만 민중의 삶은 나아진 것이 없다”며 “노동자들은 대규모 해고에 노출됐고 일자리 난은 더욱 심화됐다. 상인들은 매출 급감에도 임대료·관리비는 그대로 내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봉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방비는 증액된 반면 위기에 빠진 농민에 대한 예산지원은 2% 증액에 그쳤으며, 영세상인의 긴급재난지원금은 건물주들의 호주머니로 들어가버렸다”며 “미증유의 전방위적 민생위기가 닥쳤음에도 문 정부는 안이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북미 간 협상은 결렬되는 등 남북관계가 단절돼 한반도 평화통일 과정은 퇴행을 거듭했다”며 “앞에서는 ‘관계개선’을 이야기하면서 뒤로는 대북전단 살포를 방치했다. 그 결과 남북 통신선은 차단되고, 개성 연락사무소는 폭파되는 참담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동자, 농민, 청년, 여성, 학생, 사회단체들은 오늘 이 자리에 모여 서부경남민중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4일 민중대회를 개최한다”며 “이를 통해 이 땅의 민중생존과 민주주의, 평화통일을 위한 투쟁의 북을 울릴 것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서부경남민중대회 준비위원회가 9일 오전 11시 진주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민중생존권 보장, 사회 불평등 해소, 한반도 평화실현’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9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서부경남민중대회 준비위원회가 9일 오전 11시 진주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민중생존권 보장, 사회 불평등 해소, 한반도 평화실현’을 촉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9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