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경남 남해군 ‘제2차세계대전 미공군전공기념관’에서 장충남 군수(첫째줄 오른쪽 두번째)와 김종기 미공군 전공기념 사업협회 대표를 비롯해 고든처치 주부산미국영사·미육군 대구기지사령부·대한민국 ROTC 중앙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75주년 미공군 영령 추도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남해군) ⓒ천지일보 2020.11.9
지난 6일 경남 남해군 ‘제2차세계대전 미공군전공기념관’에서 장충남 군수(첫째줄 오른쪽 두번째)와 김종기 미공군 전공기념 사업협회 대표를 비롯해 고든처치 주부산미국영사·미육군 대구기지사령부·대한민국 ROTC 중앙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75주년 미공군 영령 추도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남해군) ⓒ천지일보 2020.11.9

75주년 미공군 영령 추도식

[천지일보 남해=최혜인 기자] “국가유공자분들의 공로를 선양하고 예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지난 6일 경남 남해군 ‘제2차세계대전 미공군전공기념관’에서 열린 ‘제75주년 미공군 영령 추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고 인류애와 세계평화 정신을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장충남 군수와 김종기 미공군 전공기념 사업협회 대표를 비롯해 고든 처치 주부산미국영사·미육군 대구기지사령부·대한민국 ROTC 중앙회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추도식은 고(故) 김덕형 미공군전공기념 사업협회 전 대표가 지난 1945년 일본의 고사포 공격을 받아 망운산에 추락·전사한 미공군 전몰장병 11명의 시신을 수습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매년 미 정부와 미군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이날 추도식에서 장충남 군수는 “1945년 8월 7일 고 김덕형 선생께서 망운산 옥조봉으로 한달음에 오르셔 미군 장병들의 유해를 수습한 일은 인류애의 발현이었다”며 “그 씨앗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꽃피우는데 밑거름이 됐으며, 남해를 세계평화를 상징하는 고장으로 자리매김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고든 처치 주부산미국영사는 11명의 전몰장병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한 후 “전몰장병을 기억해 주시는 남해군민들에게 미국정부를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장 군수는 추도식을 마친 뒤 고든 처지 영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남해의 주요 관광지와 특산품 등을 주제로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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