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달 13일 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2020 인천시민시장 대토론회'에서 인천형뉴딜 종합발표를 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11.9
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달 13일 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2020 인천시민시장 대토론회'에서 인천형뉴딜 종합발표를 하고 있다. (제공: 인천시) ⓒ천지일보 2020.11.9

2025년까지 17만개 일자리 창출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인천형 뉴딜 종합계획’ 최종안을 공개했다.

시는 최종안 확정을 통해 '경제·사회구조 대전환을 통한 더욱 살기 좋은 인천'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인천형 뉴딜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바이오 뉴딜 ▲휴먼 뉴딜 등 4개 분야로 구성됐으며, 2025년까지 총사업비 14조원(시비 2조7천억)을 투입, 양질의 일자리 17만3천개를 창출하는 것이 골자다.

디지털 뉴딜은 1조8천억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 공항·항공 특화산업, 로봇 등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제조업과 소상공인 등의 디지털 전환 등을 통해 1만8천개 일자리 창출이 목표다.

대표사업으로는 송도일원 AI 트리플 파크, 인천대 제물포 캠퍼스 내 창업 인큐베이터 육성, 계양 테크노밸리를 잇는 (가칭)인천 D.N.A. 혁신밸리 조성사업, 인천형 특화사업인 드론·로봇산업 등이 있다.

그린 뉴딜은 신재생에너지 이용률을 2030년까지 22% 이상으로 높이고,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등 자원 순환체계를 마련하는 내용으로 5조6천억원을 투입, 5만8천개의 일자리 창출을 담았다.

주요 사업에는 탈석탄 동맹(PPCA) 가입계획(11월) 등이 있는데 이 계획이 실현될 경우 영흥화력발전소 조기폐지 등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바이오 뉴딜은 송도와 남동공단을 잇는 '바이오 혁신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바이오 공정 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하는 내용으로 사업비 2조9천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3만8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휴먼 뉴딜에는 총사업비 3조7천억원을 들여 ‘사회안전망’ ‘고용안전망’ ‘사람투자’로 이어지는 양질의 일자리 사다리를 구축, 코로나19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빠른 경제회복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일자리 창출 목표는 5만9천개다.

인천시는 인천형 뉴딜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기획조정실장 주재 전담반을 ‘행정부시장 주재 추진단’으로 격상했다.

추진단은 인천형 뉴딜 사업 추진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정부 정책동향을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또 내달 인천시 일자리위원회 산하 ‘뉴딜 특별자문단’을 구성해 민간 전문가와 협력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박남춘 시장은 “이번에 공개하는 인천형 뉴딜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지역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시환경 개선 등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환”이라며 “인천시민과 전문가들의 지혜를 모두 모았다. 시민들의 기대와 염원에 부응해 반드시 성공적인 뉴딜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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