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오른쪽부터)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일 오전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국내 각계대표 및 특별초청 인사들과의 신년 합동 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이재용(오른쪽부터)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일 오전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국내 각계대표 및 특별초청 인사들과의 신년 합동 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출처: 뉴시스)

美 대선·재계 현안 논의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4대 그룹 총수들이 지난 9월에 이어 2개월 만에 또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 5일 워커힐 내 애스톤하우스에서 만나 비공개 만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모임이 지난달 25일 별세한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례식 이후 이뤄진 만큼, 참석자들은 고인을 추모하고 상주였던 이재용 부회장에게 각별한 위로의 말을 재차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회장의 경우 지난달 28일 진행된 이건희 회장의 영결식에도 참석했다.

이날 회동에는 지난달 회장직에 오른 정 회장에 대한 덕담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이날 모임에서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향후 배터리와 자동차 등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최태원 회장의 대한상의 회장직 수락 여부와 경제단체의 역할 등도 화두에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원 회장은 차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재계 관계자는 “4대 그룹 총수들이 서로 개인적인 교류를 할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며 “이들 간 비공개 회동이 정례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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