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옥 천안서북경찰서장(가운데)이 4일 하나은행 충남북영업본부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천안서북경찰서) ⓒ천지일보 2020.11.8
김의옥 천안서북경찰서장(가운데)이 4일 하나은행 충남북영업본부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천안서북경찰서) ⓒ천지일보 2020.11.8

피해액 지난해 대비 79%증가 86억원

코로나19 어려움 이용 대출사기 기승

범죄대상은 주로 형편이 어려운 서민

“보이스피싱 근절 위해 노력할 것”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지방경찰청 천안서북경찰서(서장 김의옥)가 하나은행 충남북영업본부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지난 4일 하나은행 충남북영업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의옥 천안서북경찰서장을 비롯해 하나은행 충남북영업본부 지역대표·본부장, 천안시내 하나은행 지점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8일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서북구 지역에서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건수가 지난해 278건 대비 26% 증가한 351건, 피해금액은 지난해 48억원 대비 79% 증가한 86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서민경제가 어려워지자 저금리 대출을 이용한 대출사기 보이스피싱, 카카오톡으로 가족·지인 등을 사칭해 상품권을 구매, 일련번호를 전송받는 메신저피싱 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경찰서로부터 제공받은 홍보 컨텐츠 등을 활용해 다양한 홍보를 적극 추진하고 보이스피싱 피해 고객으로 의심되는 경우 적극적인 112신고로 피해를 예방해 나가기로 했다.

김의옥 천안서북경찰서장은 “전화금융사기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있고 범죄대상은 주로 형편이 어려운 서민들”이라면서 “범인을 검거해도 피해복구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서민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면서 검거노력 만큼이나 피해억제를 위한 예방적 활동이 강화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천안서북경찰서는 관내 금융기관, 자치단체, 기업체, 교육기관 등과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