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 ⓒ천지일보DB

“한미동맹인 피로 맺어진 혈맹“

“비핵화 원칙으로 한반도 평화“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은 8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면서 한미동맹 강화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미합중국 대통령 선거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에 선 미국 국민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는 물보다 진하다. 한미 동맹은 한국전쟁의 전장에서 피로 맺어진 혈맹이다”며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70년을 함께 해 왔다”고 강조했다.

배 대변인은 “앞으로 미국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리더로 나설 때 대한민국은 함께 할 것”이라며 “다자간 무역을 다시 활성화할 때 자유무역의 신봉자인 대한민국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비핵화를 원칙으로 한 한반도의 평화정책에도 힘을 모아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등 산하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0.10.2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재외동포재단 등 산하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0.10.26

배 대변인은 또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러 출발하는 강경화 외교장관을 향해 “강 장관의 방미는 여러모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결과에 반발하고 있다”며 “이 와중에 현 정부 국무장관을 만난다면 정권을 이양 받는 측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측도 만난다면 1월까지 집권하는 정부가 반기겠는가”면서 “새 정부의 장관과 동아태차관보 등 한국 라인이 형성되려면 6개월은 걸리기 때문에 외교가에서는 오늘 내일과 같은 날들이 가장 방문외교를 피해야할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라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강 장관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에 이수혁 주미대사 경질을 건의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그는 “강 장관은 전란 통에 양 쪽 장수들을 모두 만나는 위험한 줄타기 외교를 하지 말고, 돌아와서 중심을 잡고 할 일을 하라”며 “주재국과 앞으로 70년을 어떻게 할지 불투명하다고 폄하하는 이 대사를 계속 두고 어찌 외교를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이어 “이 대사는 이미 미국 내부적으로 기피인물(Persona Non Grata)이 됐다”며 “강 장관이 해야 할 일은 미국이 적극적인 동맹외교, 다자무역를 재개한다면 양손을 굳게 잡을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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