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반(反)트럼프 진영'을 이끌었던 고(故) 존 매케인 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의 부인 신디 매케인 (출처: 뉴시스)
공화당 반(反)트럼프 진영'을 이끌었던 고(故) 존 매케인 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의 부인 신디 매케인 (출처: 뉴시스)

공화당 반(反)트럼프 진영'을 이끌었던 고(故) 존 매케인 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의 부인 신디 매케인은 7일(현지시간) "정치를 넘어 더 강한 미국을 건설할 때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국가를 단결시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축하했다. 

신디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 "사랑하는 친구이자 대통령 당선인인 조 바이든과 부통령 당선인 카멀라 해리스를 축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쟁영웅이자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남편과 충돌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신 바이든 후보를 연초 공개 지지했다. 두 사람은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수십년간 의정활동을 같이 하며 우정을 나눠온 바 있다.

신디의 공개 지지는 6대 경합주 중 하나인 애리조나주가 바이든 후보에게 돌아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리조나주는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이지만 지역구 상원의원이었던 매케인 전 의원에 대한 향수가 강한 지역이다. 다만 일부 공화당 지지자들은 신디를 배신자라고 비난하고 있다.

신디는 전날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그는 반드시 우리가 공통점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는 사무실(백악관)에 윤리와 공감 능력을 다시 가져다줄 것이다. 이는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이라며 "전에도 말했듯이 그는 민주당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을 위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그는 '남편이 지금 상황을 어떻게 생각할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 "나는 존이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남편은 당이 아닌 국가를 우선시 해왔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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