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에타’가 중남미를 강타하고 특히 과테말라 산악 마을을 휩쓸었다며 홍수와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가 150명이 넘었다(출처: BBC캡처)
허리케인 ‘에타’가 중남미를 강타하고 특히 과테말라 산악 마을을 휩쓸었다며 홍수와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가 150명이 넘었다(출처: BBC캡처)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허리케인 ‘에타’가 휩쓸고 간 중미 과테말라에 산사태와 홍수로 인한 인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6일(현지시간) BBC는 허리케인 ‘에타’가 중남미를 강타하고 특히 과테말라 산악 마을을 휩쓸었다며 홍수와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가 150명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잠마테이 대통령은 산악 마을 케하로에서 가옥 150채가 파묻혀 1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군대가 마을에 접근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 허리케인 에타는 허리케인 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4등급 위력으로, 지난 3일 니카라과에 상륙했다.

이후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점차 약해졌으나 이동 경로마다 많은 비를 뿌리며 홍수와 산사태를 몰고 왔다.

‘에타’는 과테말라뿐만 아니라 파나마도 덥쳤다. 파나마에서는 코스타리카 국경 부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흙더미가 주택을 덮쳐 어린이 3명을 포함해 5명이 사망했고 코스타리카 남부에서도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미국 국적 남성과 코스타리카 국적 부인이 숨졌다고 BBC는 전했다.

BBC는 ‘에타’는 카리브해를 거쳐 미국 남부 플로리다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해상에서 세력을 키워 열대성 폭풍으로 격상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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