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남 천안시 동남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전경. ⓒ천지일보DB 2020.9.22
최근 충남 천안시 동남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전경. ⓒ천지일보DB 

수도권·부산·충남 등 실시

전수검사 전국 시·도 확대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제적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총 38명의 확진자가 발견됐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수도권 및 6개 시·도의 검사 결과 서울, 부산, 충남 소재 7개 감염취약시설에서 확진자 총 38명이 확인돼 역학조사, 접촉자 관리 및 방역조치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일 방역당국이 발표했던 22명보다 16명 더 늘어난 수치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19일부터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의 코로나19 예방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종사자 및 이용자 대상 선제적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경우 요양병원에서는 지난달 22일 1명의 종사자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주간 이용시설에서는 지표환자(첫 확진자)를 포함해 총 28명(종사자 6명, 이용자 9명, 가족 및 지인 4명, 기타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도의 경우 주간 이용시설 2곳에서 각각 1명의 이용자가 확진자가 확진됐다. 충남에서는 요양시설에서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1명은 종사자이며, 나머지 1명은 확진자의 가족이다. 요양병원에서는 1명의 종사자가 감염됐다.

부산의 경우 요양병원에서 종사자 1명과 입원환자 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2일 기준 수도권 선제검사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은 4만 4329명 중 2만 9611명(66.8%), 경기는 9만 5435명 중 8만 9026명(93.3%), 인천은 2만 1846명 중 2만 3315명(106.7%)이 검사를 마쳤다.

방대본은 이번 선제검사 이후 각 지자체의 상황에 맞춰 2주 또는 4주 간격으로 주기적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임 상황총괄단장은 “선제적으로 확진자를 발견하는 것이 이후의 전파 차단, 특히 고위험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을 차단할 수 있는 조치라고 생각해 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했다”며 “현재 대구, 부산, 광주, 충북, 충남, 전남의 경우에는 벌써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지역은 다음 주부터 검사가 들어갈 예정”이라며 “이달 중으로 검사가 완료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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