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추석 연휴 사흘째인 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천지일보 2020.10.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천지일보DB

모임·직장·시장 ‘일상감염’ 여전

누적 2만 7284명, 사망 477명

서울37명, 경기21명, 충남9명 등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9명 발생했다. 나흘만에 두 자릿수로 내려간 것이나, 직장을 통한 감염 전파와 가족으로 이어지는 연쇄 감염 등 일상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7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9명을 기록하면서 나흘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낮아졌다. 국내 확진자는 누적 총 2만 728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61명→119명→88명→103명→125명→113명→127명→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 등이다. 해당 기간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을 초과한 것은 총 9차례나 된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89명 중 72명은 지역사회에서, 17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72명)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34명, 경기 16명, 인천 1명, 경남 5명, 강원 4명, 부산 2명, 대구·대전 각 1명 등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보면, 직장이나 시장 등 일상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기준 서울 강서구 한 보험사와 관련해선 지난 4일 첫 확진자(지표환자) 발생 이후 이틀 만에 직원과 가족 등을 중심으로 1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송파구의 한 시장과 관련해선 지난 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누적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등포구 증권사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파악돼 누적 14명으로 확진자가 늘어났다.

이 외에도 서울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누적 25명, 강남·서초 지인모임 관련 33명, 수도권 중학교·헬스장 관련 64명, 경기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 관련 59명, 충남 천안 콜센터 관련 30명, 경남 창원시 일가족 관련 21명 등 사례가 나왔다.

이날 발표된 해외유입 확진자는 17명이며, 전날 기록인 28명보다는 11명 줄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17명 중에서 8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9명은 경기(5명), 서울(3명), 충남(1명)의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과정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유입 추정 국가를 살펴보면 미국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러시아·미얀마·아프가니스탄·사우디아라비아·프랑스·폴란드·우크라이나·헝가리·알제리·라이베리아·가나에서 각 1명씩 나왔다. 확진자 중에서 내국인은 6명이며, 외국인은 11명이다.

국내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증가해 누적 477명(치명률 1.75%)이다. 위·중증 환자는 53명이다.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89명 늘어나 누적 2만 4910명이다. 아직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명 줄어들어 총 1897명이다.

국내 코로나19 진단검사 전체 건수는 총 269만 7249건이다. 이 중에서 264만 3748건은 음성이 나왔고, 나머지 2만 6217건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회 출입기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발생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지난달 말 한 언론사 출입기자 확진 이후 세 번째 확진 판정이다. ⓒ천지일보 2020.10.2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천지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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