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미국 대선과 관련 “조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이 돼도 중국 압박은 여전할 것”이라며 미중 갈등이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해법으로 ‘다자협력’을 언급했다.
문 특보는 6일 제주에서 열린 제15회 제주포럼 ‘세계지도자세션: 다자협력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 주제의 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포럼은 유튜브 제주포럼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가 진행됐다.
문 특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행정수반이 되고 나서 다자협력 자체가 색채를 잃었다”며 “지금이야말로 어떻게 하면 다자주의를 복원시킬 수 있을지 다룰 때”라고 파악했다.
아울러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면 다자주의로 바꿀 수 있을까. 기억해야 할 것이 미국에서 반 정도가 다자주의를 지지하지 않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문 특보는 미국 대선 후 미중 갈등 상황을 언급하며 “다자협력이 있어야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며 “미중 간 헤게모니 경쟁은 계속해서 이뤄질 것이지만 반드시 피해야 할 것은 대가를 치른다든지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특보는 “의지를 가진 국가들이 서로 탄탄하게 뭉쳐서 극과 극을 이루기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힘을 합쳐야 한다”며 “유럽연합과 한국, 호주, 일본 이런 국가가 앞장서서 글로벌 연대를 이끌어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저작권자 © 천지일보 - 새 시대 희망언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