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0.10.2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천지일보 2020.10.28

동북아 방역‧보건협력체 거듭 제안하기도

“선구매 공약 메커니즘에 천만달러 공여”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한국은 한반도에서 전쟁을 완전히 끝내고,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15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회식 영상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평화는 여전히 한국의 오랜 숙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제주포럼에 참여한 것은 지난 2017년 6월 영상 축하 메시지를 보낸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한반도의 평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다자적 평화체제야말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반드시 필요한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과 북은 감염병과 가축 전염병, 자연재해를 함께 겪으며 생명과 안전의 공동체임을 거듭 확인하고 있다”면서 “동북아시아 방역·보건협력체가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 평화를 향한 길을 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9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밝힌 ‘남북한 및 역내 국가들이 참여하는 동북아시아 방역·보건협력체’를 거듭 제안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의 K방역 성과를 알린 뒤 “이제 한국은 코로나의 완전한 극복을 위해 세계와 더욱 강하게 연대·협력할 것”이라면서 “모든 인류가 백신으로 면역을 가질 수 있어야 비로소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질 것이다. 한국은 ‘선구매 공약 메커니즘’에 1000만 달러를 공여하고 국제 백신 협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경제를 위한 그린 뉴딜에 2030년까지 총 73조원 이상을 투자해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내년 서울에서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것에 대해선 “‘더 낫고 더 푸른 재건’을 위해 행동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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