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피격 공무원 친형인 이래진씨가 21일 서울 오전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비공개로 가진 강경화 장관과의 면담을 마친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10.21. (출처: 뉴시스)
北 피격 공무원 친형인 이래진씨가 21일 서울 오전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비공개로 가진 강경화 장관과의 면담을 마친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10.21. (출처: 뉴시스)

“정보듣고 어떤 지시 했는지 물을 것”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군에 의해 피격된 우리 측 공무원의 형인 이래진(55)씨가 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를 찾아 서욱 장관과 면담했다.

이씨는 이날 면담에 앞서 청사 1층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 장관에게 보고됐다는 시간을 알고 싶고, 정보를 받고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를 질의할 생각”이라며 “(당시의 상황을 담은) 정보 공개를 재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사건 당시 군 당국의 조치 등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서면 질의서도 서 장관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면담에는 서 장관 외에 관련 부서 당국자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씨는 지난달 6일 동생의 피살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북한군 대화 감청 녹음파일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하지만 국방부는 이달 3일 ‘공개 불가’ 입장을 전달했는데, “유가족 측이 요청한 정보는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보공개법 적용 대상이 아니며, 군사기밀보호법상 비밀로 지정돼 정보공개가 제한된다”고 이유를 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