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수 폴즈 선거사무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출처: 뉴시스)
3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수 폴즈 선거사무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대선의 개표 작업 사흘째인 5일 오후 6시 기준(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중 당선자가 결정되지 못한 가운데 남은 경합주들에서의 경쟁이 치열하다. 조지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에서의 남은 투표수와 우세 후보, 개표 상황을 살펴보자.

-조지아: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간의 표차가 점점 줄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브렌단 키프 애틀랜타 WXIA 11Alive 수석 조사관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3486표로 앞서고 있으며 남은 투표용지는 1만 6105개라고 전했다. 현재 조지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9.42%, 바이든 후보는 43.35%로 0.07%포인트 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조지자에서 확실히 이겼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며 초접전을 치르고 있기 때문에 결과 발표는 시기상조다. 특히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한 것으로 알려진 우편투표가 남아 있어 끝까지 주목해야 한다.

-네바다: 개표 작업에 며칠이 더 걸릴 것이다. 현재 바이든 후보가 1만 1438표(1%)를 앞서가며 역시 접전을 치르고 있다. 주법에 따르면 네바다는 오는 10일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도 계수한다. 클라크카운티는 이번 주말까지 우편투표의 상당 부분의 개표가 완료되지 않을 것으로 이날 예상했다.

네바다에서 팽팽한 접전이 계속 될 경우 승자 결과 발표가 지연될 수 있다. 지난 2004년 조지 W. 부시와 존 케리 후보의 오하이오 경선에서도 부시의 표가 확실히 개표할 잠정투표수를 초과했음을 확인하기 전까지 당선자가 확정되지 않았다.

네바다는 지난 10년간 민주당을 선호해왔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네바다에서 근소한 차이로 졌다. 공화당은 2004년 부시를 마지막으로 승리했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네바다에서 더 이상 주에 거주하지 않는 유권자들에 의해 1만 표가 불법으로 몰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약 94% 개표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50.09%)이 바이든 후보(48.69%) 보다 7만 6701표 앞서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아직 사실이 아니다. 4만 1천표의 잠정투표와 최대 11만 6천표의 우편투표까지 남아있기 때문이다. 우편투표에서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앞지를 가능성도 있다. 주 선거 관리인들은 오는 12일까지 오는 우편투표를 계수할 수 있다.

-펜실베이니아: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 보다 약 6만표(0.9%) 앞서 있다. 그러나 아직 25만표가 남아있다. 주법에 따라 선거일까지 우편투표 개표를 할 수 없었고 이에 남은 우편투표 개표를 통해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을 추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NBC는 “분명히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 우편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고 있다”며 주 전체 우편투표의 76%가 현재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다고 전했다. NBC에 따르면 이 비율이 계속된다면 모든 개표가 완료됐을 때 바이든 후보는 19만표, 트럼프 대통령은 6만표를 더 얻게 된다.

지난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1%포인트도 안 되는 차이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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