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연설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조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연설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바이든 후보가 승기를 굳히면서 미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국내증시도 이를 반영해 상승 출발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95%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9% 각각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흐름에 국내증시도 전날 코스피(2.40%)와 코스닥(2.16%) 모두 2% 넘는 상승세로 장을 마쳤는데, 6일에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8.00포인트(0.33%) 오른 2,421.79로 출발했다. 하지만 10시 6분 기준 3.88포인트(-0.17%) 하락한 2,410.9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도 7.06(-0.83%) 떨어진 837.80을 기록 중이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유력해지고 공화당이 여론조사와 달리 상원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커지자 시장이 긍정적으로 변했다. 당초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고 민주당이 상·하원을 동시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 가능성 때문에 증시에 불안요소로 작용했다.

하지만 대선선거와 함께 치러진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기대 이상 선전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바라는 시각들까지 바이든의 당선을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유는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대규모 증세나 기업 규제가 쉽게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란 기대심리가 지수를 크게 끌어올린 것이다.

또한 바이든 후보가 대규모 부양정책과 트럼프 행정부 이전의 동맹국 형성 회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되고 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소송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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