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2.5

“미국 등 회원국과 지속적으로 협의 예정”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외교부가 5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본부장이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후보 사퇴를 결정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출입 기자단에게 문자 공지를 보내 “후보자 개인의 거취나 우리 정부 입장에 대해서는 종합 검토 중에 있다”면서 “어떠한 방향으로도 결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WTO의 규정과 절차를 존중하는 회원국으로서 사무총장 후보자에 대한 최종 컨센서스 도출 과정에서도 건설적인 자세로 참여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미국을 비롯한 회원국들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일부 언론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정부가 유 본부장의 후보 사퇴를 사실상 결정했으며, 이르면 다음주께 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유 후보는 지난달 28일 WTO 사무총장 최종 선호도 조사에서 경쟁자인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에 크게 뒤처진 것으로 알려졌다.

관례상 결선에서 열세인 후보가 자진 사퇴하지만, 미국이 유 본부장 지지 입장을 공식 발표하면서 현재 컨센서스 도출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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