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도초 팽나무 명품숲길(도초 환상의 정원)’. (제공: 전남도) ⓒ천지일보 2020.11.5
신안군 ‘도초 팽나무 명품숲길(도초 환상의 정원)’. (제공: 전남도) ⓒ천지일보 2020.11.5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도시 숲 조성 우수사례를 확산하고 숲 조성 관리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올해 ‘도시 숲 조성·관리 평가’에서 신안군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도시 숲 평가는 1차 서류심사로 5개 시·군을 선정한 뒤, 시·군이 제출한 각 2개소의 우수사례를 대상으로 ▲대상지 선정 적정성 ▲수목 배치 등 숲 디자인 ▲수목의 생육상태 ▲도민과 관광객의 이용도 ▲관광 자원화 기여도 등을 종합 심사해 최종 순위를 가렸다.

평가결과 총 5개 지자체가 선정됐으며 신안군은 ‘도초 팽나무 명품숲길(도초 환상의 정원)’과 ‘낙우송 수변공원’이 우수사례로 영예의 대상을 받았다.

곡성군은 ‘보훈회관 녹색 쌈지 숲’과 ‘오산초등학교 명상 숲’이 숲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차지했으며, 순천시와 보성군, 담양군은 우수상에 선정됐다.

특히 대상을 받은 ‘신안 도초 팽나무 명품숲길(도초 환상의 정원)’은 전국 산지에 흩어진 70년에서 100년 된 팽나무 304본을 적극 행정으로 기증받아 조성됐다. 3.2㎞의 아름다운 가로숲길을 연출하고 하층 식생엔 수국, 애기범부채 등 화목류가 어우러져 사계절 꽃이 핀 신안군의 대표 명소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곡성군은 보훈센터와 연계해 무궁화를 배치하고 단풍이 아름다운 하층 식생을 도입함으로써 색채 미가 돋보인 숲을 디자인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순천시와 보성군, 담양군은 지역 자원과 연계한 특색 있는 도시 숲 조성에 대해 좋은 평가를 얻었다.

박형호 전라남도 산림휴양과장은 “이번 평가로 발굴된 우수사례를 전 시·군으로 확산시키겠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도민들이 치유 받을 수 있는 완성도 높은 도시 숲 조성을 지속해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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