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진행한 ‘2020 목포 문화재 야행’이 코로나19 제약 속에서도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사진은 이날 말까지 운영하는 야행 슈퍼문.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0.11.5
목포시가 진행한 ‘2020 목포 문화재 야행’이 코로나19 제약 속에서도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사진은 이날 말까지 운영하는 야행 슈퍼문.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0.11.5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목포시가 진행한 ‘2020 목포 문화재 야행’이 코로나19 제약 속에서도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시에 따르면 올해 문화재 야행은 ‘모던 타임즈’를 부제로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근대역사문화공간 일원에서 소규모 공연과 온라인 프로그램 중심으로 개최됐다.

뮤지컬 형식의 ‘김시스터즈 목포 야행을 걷다’와 목포 시민이 모델로 참여한 ‘패션 모던타임’ ‘근대가요콘서트’ 등의 소규모 공연으로 근대 문화와 가요 속에서 모던시대의 목포를 재현했다.

현장 체험프로그램과 음식코너는 없었지만, 근대거리에 낭만 포토존, 청사초롱길, 코로나 극복 소원등길 등을 만들어 나들이 가고 싶은 가을밤 근대역사문화공간을 찾은 시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시는 현장을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을 대비해 4단계 방역 시스템을 구축해 공연장 입장 인원을 제한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행사를 안전하게 마무리했다.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규모는 축소됐지만, 목포 문화재 야행 실시간 스트리밍 영상을 목포시청 페이스북과 목포야행 유튜브를 통해서도 송출했다. 유튜브를 통한 문화재 소개 영상은 문화재의 세밀한 모습과 역사적 이야기를 들을 학습의 기회가 돼 호평을 받았다.

특히 가족 단위 참여로 지난해 호응이 많았던 스탬프 투어는 온라인으로 전환해 진행하면서 미션 수행을 위한 사전 키트 신청 200건이 하루 만에 마감되는 등 기대 이상의 호응을 끌어내 야행에 관한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온라인 위주로 치러진 이번 행사에 아쉬움이 많지만, 내년에는 지역 문화재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근대역사문화거리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목포 야행 유튜브를 통해 언제든지 동영상으로 볼 수 있으며 야행 슈퍼문과 낭만 포토존 등은 이달 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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