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9.11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9.11

노영민 “8.15 집회 주동자는 살인자” 발언 논란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5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날 국정감사에서 ‘8.15 광복절 집회 주동자는 살인자’라고 발언해 논란이 인 것에 대해 “본인들 지지자가 아니면 국민을 살인자라 부르는 청와대”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을 살인자로 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가 방역정책에 대한 비협조로 비판의 여지가 많은 집회였지만 국민을 살인자로 치부했다는 것은 청와대가 우리 편과 적으로 국민을 얼마나 철저히 분리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의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11.4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의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11.4

윤 의원은 “더 우려스러운 것은 이들이 전체 국민을 대표하는 척을 할 필요도 못 느낄 만큼 권력 기반을 확신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국민을 가르고 저열한 손가락질을 주도하는 것을 자신들의 권력을 다지는 핵심 수단으로 삼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코로나 국면에서 트럼프 정부의 경제정책을 높게 평가해왔던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조 바이든을 공식 지지한다고 선언했다”며 “이코노미스트가 가장 중요한 이유로 든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끝없는 국민 분열 책동이 미국의 정치 문화를 망쳤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정치인도 진영논리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국가의 수반이 되는 순간 전 국민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데는 아무도 이견을 제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일관된 행태는 ‘나를 찍지 않는 국민은 대표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엎치락 뒤치락 난전의 결과는 미국 국민이 바이든을 선택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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