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JCT 전경. (출처: GS건설 홈페이지)
고양JCT 전경. (출처: GS건설 홈페이지)

농가, 북한산, 주택 등 보여

“지역 교류의 축 역할 기대”

[천지일보=류지민 기자]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서 공사 중인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가 오는 7일에 개통한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전라북도 익산에서 파주시 문산읍까지의 최북단 구간의 도로다. 고속도로는 파주시 문산읍부터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까지 35.2㎞에 왕복 2~6차로로 조성됐다.

고속도로 주요 시설은 분기점(JCT) 3개, 진출입로(IC) 8개, 영업소 9개, 휴게소 1개 등이다.

고속도로에는 공사 관계자들이 CCTV를 정비하거나 가드레일 고정 작업, 야생동물 진입을 막기 위한 펜스 작업 등으로 분주했다. 개통을 앞두고 정리된 도로 곳곳에는 점검을 위해 주행하는 자동차들도 보였다.

도로 시작점인 강매동에서 출발하니 왕복 6차로가 그대로 드러났다. 도로 좌우로는 아파트 단지에 드문드문 보이는 농가와 주택들도 보여 자연과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였다.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도착한 고양휴게소에는 근로자들이 조경공사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었다.

휴게소를 지나 도로를 주행하면 고양 분기점, 사리현 진출입로까지 거치면 단풍으로 물든 북한산의 모습이 보인다. 주변에는 소규모 산업단지와 공장들이 즐비하다.

산업단지와 공장이 있는 구간을 지나면 이 고속도로에 단 하나뿐인 ‘설문 졸음 쉼터’가 있다. 졸음쉼터를 지나 파주시 구간에 들어가면 파주시청 인근의 금촌IC와 월롱IC, 산단IC, 문산 내포IC를 볼 수 있다.

공사 관계자들은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마포구 상암동부터 파주시 문산읍까지는 약 3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동·적성·파평산업단지가 있어 화물차 등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서북부 교통망의 핵심이자 경기 북부 지역의 서울 및 경기 남부 접근성을 개선해 지역 균형 발전의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서울~개성~평양을 연결하는 고속도로라는 점에서 남북 교류 협력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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