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출처: 뉴시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4일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자 IT와 5G(5세대 이동통신), 남북경협주 등 트럼프 관련 수혜주들이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G 이동통신 투자와 통신 인프라 구축에 1200조원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해외공장을 자국으로 돌아오도록 하는 리쇼어링에 대한 세금 혜택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무역 적자 폭을 줄이려는 노력과 함께 통신 설비, 5G 등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또한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법무부를 통해 추진 중인 대형 기술주의 압박이 어려워지고 성장주의 상승 흐름이 지속되면서 통신 설비와 5세대 이동통신(5G) 등 인프라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우리나라의 5G장비 시장 점유율도 커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오이솔루션(6.67%)과 서진시스템(6.11%), 에이스테크(9.17%), 알엔투테크놀로지(9.96%) 등이 상승했다. 또 카카오와 네이버도 각각 6.84%, 5.48% 상승했다.

또한 대표적인 트럼프 관련주로 꼽히는 유니온머티리얼은 20.03% 급등했다. 유니온은 희토류 대체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또 트럼프가 재선할 경우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도 예상되면서 남북경협주도 일제히 올랐다. 에코마이스터(18.75%), 대아티아이(14.43%), 제이에스티나(12.38%), 인디에프(11.52%), 남화토건(10.43%), 조비(8.31%), 경농(8.02%), 아난티(7.90%), 푸른기술(7.63%), 신원(7.27%), 일신석재(5.97%), 현대엘리베이터(4.08%)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수혜주로 분류됐던 태양광·풍력에너지 등 친환경주는 급락했다. 바이든 후보는 앞으로 4년간 청정 에너지·인프라에 2조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날 태양광 에너지 업체 중 현대에너지솔루션(-8.94%), 한화솔루션(-8.86%) 등이, 수소 에너지 중에서는 두산퓨얼셀(-3.23%), 풍력 테마주인 태웅(-9.93%), 유니슨(-8.9%), 동국S&C(-9.95%), 씨에스베어링(-8.38%)등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탄소배출권 관련주인 한솔홈데코도 -11.16%의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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