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9.2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9.2

김정재 “피해자에 명백한 2차 가해“

노영민 “여야 간 정쟁은 입장 안 밝혀“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문재인 조항’을 파기하고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후보를 내기로 한 것을 두고 시작부터 고성이 오갔다.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은 4일 진행된 청와대 국감에서 조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더불어민주당이 후보를 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느냐”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여당 의원들은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왜 민주당에 대해 질문하나”라고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다.

김태년 위원장의 중재로 고성이 잦아들자 김 의원은 “여당이 후보자를 내는 것은 박원순·오거돈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노 실장이 “여야간의 정쟁화된 부분에 대해서는 가급적 입장을 밝히지 않으려고 한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대통령은 김학의·장자연 사건 (진상을) 밝히라고 하면서도 추미애·윤석열 갈등, 박원순 사건 등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안 하며 선택적 침묵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후 민주당 문정복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야당 의원들이 국감장에서 대통령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면서 “선택적 침묵이 사실에 근거한 이야기인가. 대통령을 욕보이고 발언하는 것이 국회의원으로서 맞는 얘기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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