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0.10.8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천지일보 2020.10.8

미국 대선 치러진 다음날로 대북 전략에도 집중
통일부, 미 대선에 따른 한반도 정책에 대비 중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취임 100일을 맞아 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다시 찾는다.

이 장관은 이날 JSA을 방문해 ‘판문점 견학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하고, 기념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이 취임 100일인 만큼 이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대북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다.

아울러 오는 9일 예정된 출입기자단과 기자간담회에서는 장관의 미국 방문 등 3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통일부의 대응 방안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장관은 지난 7월 27일 취임했다. 취임 전부터 인도적 분야에서 남북 협력 의지를 지속적으로 피력해온 이 장관은 “아주 대담한 변화를 만들어 남북의 시간에 통일부가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낸바 있다.

이 장관은 남과 북의 물품을 맞교환하는 ‘물물교환’ 등 작은 교역부터 출발해 보건의료, 공동방역, 기후환경 등 3개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남북협력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 장관은 취임 후 9월16일 판문점 첫 방문 당시 평화의 집 등을 둘러본 뒤 “평양공동선언 2주년을 기념해야 할 의미 있는 시간에 남북의 시간이 멈춰 많이 아쉽다”며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포함한 협의채널이 복원돼야 한다”고 북한에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취임 100일째인 이날은 미국 대선이 치러진 다음날이어서 이인영표 대북 전략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통일부는 한반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미국의 외교·안보 주요 정책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향후 미국이 전개할 한반도 정책에 대비하고 있다.

대선 이후에는 한반도 상황 관리 차원에서 이 장관의 미국 방문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대선 결과에 따라 미 행정부뿐 아니라 의회 인사 등 관련 단체 및 한반도 전문가들을 폭넓게 접촉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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