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보다 10만 명 증가한 수치
전체 노인인구 증가율보다 낮아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지난해 말 노인인구 550만 명 중 373만여 명이 기초노령연금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010년 기초노령연금 수급자 분석 결과’ 기초노령연금을 받은 노인은 373만 명으로 2009년 363만 명보다 10만(2.7%) 명 증가한 수치라고 5일 밝혔다. 하지만 전체 노인인구 증가율 4.5%보다 낮은 수치다.

지난해 기초노령연금 월 지급액은 노인 단독가구 9만 원, 부부 가구 14만 4000원으로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총 3조 700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올해 기초노령연금 월 지급액은 노인 단독가구 9만 1200원, 부부 가구 14만 5900원이 지급된다.

한편 지난해 시도별 기초노령연금 수급률을 보면, 전남이 85.5%로 가장 높았고 경북(80.4%), 전북(79.3%)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51.3%로 가장 낮았고 경기도(58.6%)가 그다음으로 낮았다.

시군구별 수급률은 전남 완도군이 94.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서울 서초구는 26.5%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농어촌 81개 지역 중 57개 지역이 수급률 8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도시지역보다 기초노령연금의 혜택을 받는 비율이 높았다.

성별로는 기초노령연금을 받고 있는 전체 노인 중 남성이 34.9%, 여성은 65.1%로 여성이 기초노령연금의 혜택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수명이 더 길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복지부는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기초노령연금을 받는 노인 중 70대가 185만 명으로 전체 수급자의 49.7%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높았다.

연령대별 노인 수 대비 수급자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80대로 80대 인구의 82.3%가 기초노령연금을 받고 있었다.

가구유형별로 보면, 노인 단독가구인 수급자가 52.6%로 노인부부 가구 수급자 47.4%보다 높게 기록됐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