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서 군민연합집회…
북한, 평양서 군민연합집회…"80일전투 총매진" 북한이 12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주민 결속을 다지는 군민연합집회를 진행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마스크를 쓴 참가자들은 내년 1월 제8차 당대회 전까지 '80일 전투'에 매진할 것을 다짐하는 군중 시위를 열었다. (출처: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 관련 내용 전해

‘주택 2천여세대 건립’ 등 성과 나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80일 전투’에 돌입한 지 20여일만인 3일 전국 재해복구·산업·농업·방역 현장의 성과를 선전하며 자화자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관련 내용을 전하고 “80일 전투에 총 매진한 전국의 모든 부문, 모든 단위 첫달 목표 수행에서 성과를 달성했다”며 “노동당 제8차 대회를 향한 전인민적 공격전에서 돌파구를 개척(했다)”고 보도했다.

우선 수해 지역 2000세대가 넘는 주택이 재건됐고, 도로망과 하천 수십 곳을 정비했다고 밝혔는데, 통신은 “피해복구 전역에서 연이어 새집들이 경사가 났다”며 “전투 첫 달에만도 전국적으로 2000여세대의 현대적인 살림집(주택)이 새로 건설됐다”고 강조했다.

또 다리 30여개를 복구하고 강·하천 70여곳을 정리했으며 저수지 10여개, 관개수로 및 구조물 50여개를 복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경제 부문에서는 중소형 수력발전소인 금야강2호발전소가 준공했고 문평제련소는 에너지·원가·부지 절약형으로 리모델링됐다. 농업 부문에서는 가을걷이에 이어 낟알 털기가 이뤄지고 있다. 통신은 “전국적으로 벼·강냉이 가을이 전부 결속되고 낟알 털기가 74% 계선에 이르렀다”고 알렸다.

통신은 또 “코로나19 방역도 강화 중”이라며 “안정적이며 완벽한 방역 형세를 유지·강화해나가고 과학연구기관에서 효능 높은 소독약들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5일 당 정치국 회의에서 80일 전투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1월 8차 당 대회를 앞두고 ‘속도전’ 형식으로 단기적인 성과를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북한, '80일 전투' 독려 연합궐기모임. 지난 18~19일 북한 평양시와 각 도에서 '80일 전투'를 독려하기 위한 근로단체일꾼과 동맹원들의 연합궐기모임이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2020.10.20 (출처: 연합뉴스)
북한, '80일 전투' 독려 연합궐기모임. 지난 18~19일 북한 평양시와 각 도에서 '80일 전투'를 독려하기 위한 근로단체일꾼과 동맹원들의 연합궐기모임이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2020.10.20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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