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서 국무회의 주재

“기술혁신·산업구조 혁신 계기로”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일 탄소중립은 우리 경제의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여민1관 3층 영상회의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탄소중립은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세계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세계 각국은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피할 수 없는 선택으로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있다”며 이처럼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라도 탄소중립을 오히려 기술혁신과 산업구조 혁신의 계기로 삼고, 신성장 동력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를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에너지 전환 로드맵을 정교하게 가다듬으면서 온실가스 감축 계획도 재점검해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탈탄소와 수소경제 활성화, 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등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또 “에너지 투입을 최소화하고, 재활용·재사용을 최대화하는 순환 경제로의 대전환을 힘 있게 추진하면서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에 따른 기업과 노동자 보호대책에도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탄소중립을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도 여야 합의로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기후위기 대응 비상 결의안을 의결한 정신을 살려 적극 협조해 주시고, 앞으로 여러 정부에서 노력이 지속돼 나갈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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