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비대면 온라인 종자전시회에서 진행자들이 토종 농산물인 코끼리 마늘을 들어보이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1.3
진주시 비대면 온라인 종자전시회에서 진행자들이 토종 농산물인 코끼리 마늘을 들어보이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1.3

오는 30일까지 영상 전시

2900명분 종자나눔 행사도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종합경기장 광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토종농산물 종자전시회’를 오는 30일까지 ‘온라인 전시’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진주시는 매년 대규모 국제행사인 국제농식품박람회를 개최해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방지와 시민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취소하기로 했다.

시는 환경 파괴와 기후 변화로 점점 사라져가는 우리농산물의 보존을 위해 연중 토종작물을 직접 재배하면서 종자를 지켜오고 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전시회는 우리종자 이야기를 설명과 재미를 곁들인 영상으로 담아내 누구나 쉽게 보고 느낄 수 있는 전시로 기획됐다.

‘영상으로 만나는 토종 종자 전시’ 잡곡류.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1.3
‘영상으로 만나는 토종 종자 전시’ 잡곡류.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1.3

이 기간 벼와 곡물·열매·나물·뿌리류 등 다양한 토종작물과 종자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종자판, 씨앗으로 그린 그림, 옛 생활용품과 농기구 등을 주제로 총 6편의 영상을 선보인다.

영상은 진주시 홈페이지와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홈페이지, 공식 유튜브 하모진주에서 만날 수 있다.

토종종자 나눔 행사도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각 영상 마지막의 종자 나눔 방법에 대한 안내를 통해 퀴즈를 풀고 종자를 신청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종자 나눔 행사는 이달 말까지 하루 100명씩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2900명 분량의 준비수량이 초과되면 마감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을 행사장에서 뵙지 못하고 영상으로 만나게 돼 아쉽다”며 “이번 온라인 전시를 통해 토종의 소중함을 알고 우리농산물을 지키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주시 관계자도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면서도 의미 있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종자의 우수성과 소중함을 느끼며 힐링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양한 토종작물과 종자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종자판.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1.3
다양한 토종작물과 종자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종자판.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11.3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