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팝업잔디를 즐기고 있는 단란한 가족. (제공: 안산도시공사) ⓒ천지일보 2020.11.2
천연 팝업잔디를 즐기고 있는 단란한 가족. (제공: 안산도시공사) ⓒ천지일보 2020.11.2

그린스타디움상 6회 수상에 빛나는 잔디 관리 노하우 축약

[천지일보 안산=김정자 기자] ‘안산의 명물 팝업(POP-UP) 잔디를 아시나요?’ 안산도시공사가 특허출원중인 친환경 이동식 천연잔디인 ‘팝업 잔디’가 우수한 경쟁력과 이를 활용한 시민 잔디제공 서비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안산도시공사에 따르면 오는 8일까지 2주간 안산문화광장 브릿지광장에 290㎡ 규모(가로 10.8m,세로 27m)의 팝업잔디존을 조성, 시민들의 야외 쉼터, 체육, 문화활동 무대 등으로 제공해 코로나 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일상의 작은 휴식과 위안을 주고 있다.

안산도시공사는 이번에 조성된 팝업잔디에 시민들의 호응이 잇따르고 있어 향후 화랑 오토캠핑장, 교통안전체험장 등 팝업잔디를 필요로 하는 행사장에도 설치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팝업잔디는 현재 안산도시공사가 ‘이동식 천연잔디 재배방식’으로 특허출원중이다. 잔디는 두루마리 화장지처럼 롤 형태로 말아져 있어 바닥층이 없어도 옥상, 광장 등 어떤 곳에도 장소별 특성에 맞게 맞춤형 설치 및 해제, 재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위로 자라는 외국 잔디와 달리 옆으로 뻗어가며 자라는 한국 토종 잔디의 습성을 이용한 팝업잔디는 수많은 테스트를 거쳐 3겹의 부직포에 잔디를 식재하는 방안으로 발명됐다.

팝업잔디 발명은 13년의 와스타디움 천연 잔디 관리 노하우에서 비롯됐다. 이로 인해 안산도시공사가 위탁 운영하는 와스타디움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수여하는 ‘그린스타디움 상’을 2014년부터 올해까지 6회를 수상해 체계적인 그라운드 관리를 인정받아왔다. 그린스타디움 상은 그라운드 관리 상태가 우수한 구단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그라운드 전문시험기관의 정량적 평가와 K리그 선수단 및 경기감독관의 평가로 선정되는 최고의 경기장으로 인정받는 상이다.

양근서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공사는 지난해 팝업 수영장과 팝업 놀이터를 운영해 많은 어린이들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며 “이번 팝업 잔디 또한 삭막한 도심 내 잔디가 필요한 소규모 공간에 설치하여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의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