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형 변호사 삼성전자 부사장 임명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삼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 시 삼성전자의 변호를 맡았던 조준형(51) 변호사가 삼성전자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6일 법조계와 삼성에 따르면 조 변호사는 지난 1일부로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최지성 부회장 보좌역으로 삼성전자 부사장이 됐다.

삼성전자 홍보팀 관계자는 “알려진 바와 같이 현재 삼성 내부 인트라넷에서 조준형 변호사는 부사장으로 조회된다”며 “이 밖에 임명 시기 등은 주말 이후 관련 부서를 통해 정확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알려진 것처럼 최근 애플과의 소송 등 국내외 여러 송사가 진행되자 대표이사의 정확한 경영 판단과 빠른 의사 결정을 도울 수 있게 법률적인 조언이 가능한 조 변호사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 부사장은 김용철 전 삼성 법무팀장의 폭로로 시작된 삼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조준웅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2008년 초부터 진행됐을 때 삼성그룹 변호를 맡아 특검이 계열사 핵심 관계자를 소환할 때면 항상 동행했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