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모의고사)가 실시된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전 마지막으로 실시하는 모의고사다.ⓒ천지일보 2020.9.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모의고사)가 실시된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 ⓒ천지일보 DB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실시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시험장 운영에 대한 민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는 책상 위 칸막이, 마스크 의무 착용 등 달라지는 수능 시험장 환경으로 인해 수험생과 학부모의 우려가 담긴 민원이 증가함에 따라, 관계기관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민원예보를 발령했다고 2일 밝혔다.

민원예보는 권익위가 특정 시기에 민원 발생이 예상되거나 국민적 관심 증대로 민원 급증 우려가 있을 때, 국민의 피해나 갈등,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관계기관의 적극적 대응을 유도하는 조치다.

수능 관련 민원은 매년 접수일 이전부터 성적 통지일까지 시기별로 ▲수능 접수 불편 ▲시험 관련 문의·건의 ▲시험 당일 불편·불만 ▲수능 이후 학사관리 건의 ▲정답·성적 확인 등의 유형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시험장의 방역대책을 걱정하거나 마스크 의무 착용 등 낯선 시험장에 적응을 우려하는 민원들이 새롭게 등장했다. 시험일까지는 불안한 수험생과 학부모가 제기하는 민원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접수된 민원 사례는 ▲시험장 입장 전 체온 측정에 비접촉식 체온계 사용 ▲비염이나 천식 등 기관지 관련 질환이 있는 수험생의 마스크 의무 착용 완화 ▲칸막이 설치 시험장에 수험생 사전 적응 ▲시험용지 규격 변경 등이다.

권익위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처음 맞이하는 수능 시험장 환경 때문에 수험생의 불안과 걱정이 가중되지 않도록 감독관 사전교육 강화 등 더욱 세심한 준비와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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