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네팔, 한국 대표 ⓒ천지일보(뉴스천지)

5일 정동진크루즈서 펼쳐진 아시아 미녀들의 수다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2011 미스 글로벌 뷰티 퀸(MGBQ) 대회를 위해 50여 개국 대표 미녀들이 한국을 찾았다. 참가자들을 본 강릉시 주민들은 “마치 살아있는 인형을 보는 것 같다”며 그들에게 눈을 떼지 못했다.

참가자들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미녀들을 5일 정동진크루즈 화보촬영 현장에서 만났다. 1일부터 시작된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지칠 만도 하지만, 참가자들은 미소를 잃지 않고 생기 있는 모습으로 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온 조엘 탄(Joelle Tan)은 “말레이시아는 여름만 있는데 한국은 사계절이 있다. 특히 5월의 변덕스러운 봄 날씨가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대표미인으로 출전한 마야 아우 퍼마타사리(Maya Ayu Permatasari)는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문화와 관련해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과 윗사람을 공경하는 자세가 닮았다”고 전했다.

미녀들도 한류를 피해 갈 수 없었다. 한류 중에서도 연예인이 주 관심사다. 세 미녀들은 원더걸스의 ‘노바디’를 매우 능숙하게 불러 한국 연예인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베트남 대표 쾅 닌 프로빈스(Quang Ninh Province)는 한국대표 정혜미 양이 가르쳐준 ‘곰 세 마리’를 열창해 주위를 즐겁게 만들기도 했다.

네팔의 쉬리나 모카탄(Shelina Moktan)은 “한국인은 피부가 곱고 예쁘다. 아시아의 미는 외적인 것 뿐 아니라 따뜻한 마음 등 내적인 아름다움”이라고 전했다.

한국 대표 정혜미 양은 동·서양이 선호하는 미에 대해 “한국인은 얼굴이 작아야 미인이라고 생각한다”며, 반면 “서양인은 얼굴 크기가 미의 기준이 된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나라 사람이든지 여자로서의 곡선미와 자신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능력이 미인의 첫째 조건”이라고 주장했다.

허수정 MGBQ 조직위원회 대표는 “참가자들이 처음에는 서먹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하나가 되고 있다”며 “오는 10일 시청광장에서 펼쳐지는 본선대회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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