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로 집계된 29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세 자릿수로 집계된 29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의료진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29

서울 45명, 경기 38명. 충남 9명, 인천 4명 등

수도권 지역 요양원·의료기관서 새로운 집단감염

국내 사망자 2명 늘어 466명… 위·중증 환자 51명

진단검사 총 263만 630건, 257만 9157건 ‘음성’ 판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이어 세 자릿수대를 기록하면서 확산세가 불거지는 모양새다.

요양시설과 의료기관을 비롯해 가족·지인 모임, 학교, 직장, 사우나 등 곳곳에서 집단발병 사례가 발생해 감염 확산 우려가 크다.

특히 지난달 31일 ‘핼러윈데이’에 서울 이태원·홍대 등에 수많은 인파가 밀집돼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 등 방역수칙 미이행 모습도 곳곳에서 보여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감염과 같은 사태가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쏟아졌다.

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4명을 기록하면서 닷새째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국내 확진자는 누적 총 2만 663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9일부터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수 추이를 살펴보면 76명→58명→89명→121명→155명→77명→61명→119명→88명→103명→125명→113명→127명→124명 등으로 100명을 초과하는 날이 8일이나 된다.

신규 확진자 124명 중 101명은 지역사회에서, 23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101명)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45명, 경기 36명, 강원 3명, 충북 1명, 충남 9명, 전남 3명, 경남 2명 등이다.

전날 국내 주요 확진 사례를 자세히 살펴보면, 수도권 요양시설과 의료기관에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서울 동대문구 노인요양시설과 관련해 고위험시설 선제검사를 통해 지난달 30일 이후 현재까지 총 8명이 확진됐다. 확진자는 지표환자 포함해 입소자 8명이다.

서울 송파구 소재 병원과 연관해서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조사 도중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표환자 포함해 급식부 5명, 진료부 1명, 가족 2명 지인 1명이 지금까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지표환자의 직장을 통한 동료 및 가족 지인을 통해 전파한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 집단감염 관련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로 감염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3명이다.

럭키사우나와 관련된 확진자는 지표환자 포함 방문자 11명, 종사자 4명, 가족 및 지인 6명이다.

럭키사우나발(發) 감염이 확산된 음식점 모임 관련 확진자는 방문자 3명, 가족 9명이다.

서울 은평구 방문교사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와 연관해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확진자는 총 27명이다.

확진자는 지표환자 포함 교인 20명으로 교회 외 추가 전파가 이뤄져 지인 3명, 직장동료 2명, 기타 2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과 관련해 격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확진자는 총 150명이다.

확진자는 환자 47명, 지표환자 포함 간병인과 보호자 57명, 의료인력과 기타 직원 18명, 가족 17명, 지인 11명이다.

경기 성남시 분당중학교와 연관해서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5명이다.

경기 양주시 섬유회사와 관련해 격리 중 6명이 추가 감염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8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23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9명, 유럽 3명, 아메리카 1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14명, 지역사회에서 9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1명이며, 외국인은 12명이다.

국내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상승해 누적 466명(치명률 1.75%)이다. 위·중증 환자는 51명이다.

격리해제자는 46명 늘어 누적 총 2만 4357명이며 완치율은 91.44%다. 아직 격리 중인 인원은 1812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는 총 263만 630건으로, 이중 257만 9157건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나머지 2만 4838건은 검사 결과를 대기 중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회 출입기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발생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지난달 말 한 언론사 출입기자 확진 이후 세 번째 확진 판정이다. ⓒ천지일보 2020.9.7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국회 출입기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또다시 발생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지난달 말 한 언론사 출입기자 확진 이후 세 번째 확진 판정이다. ⓒ천지일보 202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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