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로고. (제공: 화웨이) ⓒ천지일보 2018.10.23
화웨이 로고. (제공: 화웨이) ⓒ천지일보DB

[천지일보=손지하 기자] 미국이 ‘클린 네트워크’ 구상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신뢰의 문제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클린 네트워크는 5G 통신망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해저 케이블 등에서 화웨이, ZTE, 알리바바 등 중국 IT기업의 제품을 배제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키이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차관은 전날 인도태평양 비즈니스 포럼의 성과를 주제로 연 전화 기자회견에서 역내 국가들에게 ‘클린 네트워크’ 동참을 요구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화웨이 망을 사용하지 않는 ‘깨끗한 통신회사(Clean Telcos)’로 한국의 이동통신사 SK텔레콤과 KT를 언급했다. 반면 화웨이 망을 쓰는 LG유플러스는 제외됐다. 크라크 차관은 “우리는 한국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결국 모두 신뢰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점점 더 많은 국가와 기업들이 개인정보, 민감한 고객 자료, 귀중한 지적재산권 등을 누구에게 맡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 같은 의문에 대한 답은 중국 공산당의 근간인 화웨이 같은 회사는 분명히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중국의 ‘깡패질’에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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