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출처: 뉴시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출처: 뉴시스)

송파구 병원서 새 집단감염

종사자·환자 250명 검사 중

럭키사우나 총 33명 확진돼

광주 재활병원 누적 150명

대구예수중심교회 5명 늘어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서울 송파구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오후 12시 기준 9명이 확진됐다. 이외에도 서울에서는 사우나·요양시설, 경기도에선 광주 재활병원과 성남 학교·직장, 대구에선 교회 등 각지에서 집단감염 환자가 추가적으로 발생했다.

권준욱 질병관리청(질병청)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정례브리핑에서 송파구 병원과 관련해 “역학조사팀이 파악하기로는 그동안 다녀간 환자, 의료진 약 250명 이상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방대본은 이날 서울 송파구 소재 병원과 관련 접촉자 조사에서 8명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발생한 첫 확진자를 포함해 현재까지 9명이 감염됐다. 이 병원에서 확진된 환자는 종사자 6명과 확진자 가족 2명, 지인 1명 등 총 9명이다.

강남구 럭키사우나는 관련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방문자 2명, 가족 1명, 음식점 모임 2명 등 총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33명이 확인됐다.

동대문구 요양시설에서는 지난 30일 이후 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모두 시설 입소자들이다.

은평구 방문교사의 경우 하루 만에 수강생 가족 2명, 가족 동료·지인 1명 등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0시 기준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2명으로 지난달 29일(51명) 이래 31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경기 광주=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기도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 17일 오후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경기 광주=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경기도 광주시 SRC재활병원에서 17일 오후 방역복을 입은 관계자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경기 광주 SRC재활병원 집단감염은 추가로 간병인·보호자 1명, 의료인력과 기타 직원 2명 총 3명이 늘었다. SRC재활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150명에 이른다.

경기 성남 분당중학교 관련 추가 확진자는 12명으로 학생 가족 7명, 지인 5명이다. 현재까지 총 25명이 분당중 관련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나왔던 양주 섬유회사에서는 가족 3명, 직장 동료 3명 등 총 6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회사 관련 확진자는 누적 28명이다.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구시 서구 중리동에 있는 대구예수중심교회. ⓒ천지일보 2020.10.29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구시 서구 중리동에 있는 대구예수중심교회. ⓒ천지일보 2020.10.29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교회 교인 1명, 지인 1명, 직장동료 1명과 직장동료 가족 2명이 추가로 확진돼 전날 대비 5명이 늘었다. 이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27명이다.

한편 이날 권 부본부장은 “신규 집단감염 건수가 지난주보다는 좀 낮아졌거나 소규모로 감소했다”면서도 “감염 이후 중증으로 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예의주시해야 하며 학교, 종교시설 등의 일상감염도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