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9.24

전체 이상 반응 신고 총 1669건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올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 후 사망한 사람이 80명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신고된 사망자는 이날 0시 기준 총 83명이다. 이는 이틀 전인 지난 29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72명과 비교하면 11명 증가한 셈이다.

이중 72명은 역학조사 및 피해조사반 심의 결과,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신고 된 사망사례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이 85.5%(71건)였고, 만 70세 이상 어르신 국가 예방접종 지원사업이 시작된 이달 셋째 주에 신고가 집중됐다. 이어 60대 미만이 8명, 60대가 4명 등의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보고된 사망자 83명 중 남성이 46명, 여성이 37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경남, 전북, 전남, 대구에서 71.1%(59건)가 신고됐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사망까지 경과 시간은 50건(60.2%)에서 48시간 이상 걸렸으며, 24시간 미만은 13건(15.7%)이었다.

질병청은 “검토한 사망사례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급성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에는 해당하지 않았다”며 “같은 의료기관, 동일 날짜, 동일 제조번호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사례는 없어 백신의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질병청은 지난 29일과 30일에 추가로 확인된 사망 11건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며, 지속적으로 인과성 확인과 추가 조사 및 분석을 진행할 방침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서는 약 1708만건의 독감 예방접종이 진행됐으며, 접종률은 60.9%이다.

국가 무료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6개월∼만12세, 임신부, 만13∼18세, 만62세 이상 총 1898만 4084명 증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1155만 6994명으로, 접종률은 약 60.9%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발열을 비롯한 이상 반응 사례로 이날 0시 기준 1669건이 신고가 됐으며,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파악되지 않았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들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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