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뒤편 북악산 북측의 성벽 외측 탐방로를 걷고 있다.1968년 김신조 사건(1·21 사태) 후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돼온 북악산 북측 탐방로는 둘레길로 조성돼 다음 날인 1일부터 일반에 개방된다.이날 산행은 부암동 주민과 산악인 엄홍길 대장, 정재숙 문화재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김도균 수도방위사령관 등과 함께 했다.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뒤편 북악산 북측의 성벽 외측 탐방로를 걷고 있다.1968년 김신조 사건(1·21 사태) 후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돼온 북악산 북측 탐방로는 둘레길로 조성돼 다음 날인 1일부터 일반에 개방된다.이날 산행은 부암동 주민과 산악인 엄홍길 대장, 정재숙 문화재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김도균 수도방위사령관 등과 함께 했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1968년 북한군의 청와대 기습 시도 사건인 이른바 ‘김신조 사건’ 이후 52년간 개방하지 않고 있던 북악산의 철문을 직접 열었다.

정부가 일반인 출입을 제한해 온 북악산 북측면 일부 지역을 내달 1일부터 시민에게 개방하기로 예정한 가운데 문 대통령은 이날 개방을 하루 앞두고 이날 제1출입구에서 시작해 청운대 안내소를 비롯해 청운대 쉼터, 곡장 전망대, 제4출입구까지 오르며 점검에 나섰다.

이날 산행에는 정재숙 문화재청장, 박종호 산림청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김도균 수도방위사령관,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 등이 함께했다.

배우 이시영씨와 인근 부암동에서 오랫동안 거주한 주민들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북악산 성곽 북측면 제1출입구인 부암동 토끼굴에 도착해 김도균 수도방위사령관으로부터 북악산 관리현황을 보고 받은 후, 이후 관리병에게서 열쇠를 받아 철문을 열었다.

이는 지난 52년간 폐쇄됐던 북악산을 다시 열면서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이번 북악산 북측 개방은 지난 2017년 청와대 앞길 개방과 2018년 인왕산길 개방에 이어 문재인 정부 주도로 진행된 세 번째 청와대 인근 보안 완화 조치다.

이로써 북악산 북측면 개방으로 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약속을 지키게 된 셈이다.

하산 길에는 주말 산행을 나온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대선후보 시절 “북악산, 인왕산을 전면 개방해 시민에게 돌려주겠다”고 공약을 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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