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려동물 코로나19 검사… “대부분 주인이 전파·무증상”
美 반려동물 코로나19 검사… “대부분 주인이 전파·무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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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천지일보DB
반려견. ⓒ천지일보DB

미국의 연구진이 반려동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한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확진 사례는 많지 않았고 대다수는 증세가 없거나 경미한 증상을 보였다. 반려동물은 주인으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텍사스 A&M대학 연구진은 지난 6월부터 주인이 코로나19에 걸린 반려동물 수백 마리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다. 개, 고양이, 햄스터, 기니피그 등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검사 대상에 올랐는데 이 중 최소 19마리가 감염이 확인됐다.

텍사스 A&M대학 연구진 외에도 미국 전역에서 여러 수의학자들이 동물의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일부 과학자들은 농장 사육 밍크부터 돌고래, 아르마딜로, 개미핧기 같은 동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을 검사했다.

미 연방 정부 기록상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동물 약 2000마리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이들 대다수는 호흡기 증상이 의심되는 개와 고양이었다.

6월에는 뉴욕에서 셰퍼드 한 마리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숨졌다. 개는 주인으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CNN은 미국 농무부의 공식 집계상 동물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수십 건에 불과하지만 실제 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분석했다. 유탄, 위스콘신 등에서 농장 밍크 1만 4000여 마리가 인간에 의한 코로나19 전파로 폐사한 사례가 있어서다.

과학자들은 현재로선 반려동물이 인간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다는 증거는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또 대다수 감염 동물은 증세를 보이지 않으며 나타나더라도 코 훌쩍임과 무기력증 등의 약한 증상을 겪는다고 보고 있다.

미국수의사협회(AVMA)의 더글라스 크래트 회장은 그러나 주인들이 반려동물의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물 양성 사례의 80%는 아픈 주인에게 노출된 고양이와 개라고 알려졌다.

크래트 회장은 반려동물이 낯선 동물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주인 역시 자주 손을 씻으면서 반려동물과 코나 입을 비비거나 밀접하게 접촉하는 행동을 최대한 자제하라고 권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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