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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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손지하 기자] 삼성전자가 화웨이를 제치고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되찾았다. 2분기에는 화웨이가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이겨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3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에 삼성전자가 2분기 대비 47% 증가한 79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면서 점유율 22%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은 32%p 오른 3억 660만대를 기록했다. 출하량을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22% ▲화웨이 14% ▲샤오미 13% ▲애플 11% 순이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락다운이 해제되면서 미국, 중국, 중남미 등 대부분 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였고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는 펜트업(Pent up) 수요가 몰렸다”고 풀이했다. 또한 갤럭시 노트 20과 갤럭시 A 시리즈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5G를 탑재한 A 시리즈가 미국인들에게 고평가받았다.

인도에서는 갤럭시 M 시리즈가 인기를 끌어 2년 만에 삼성전자가 샤오미를 제치고 현지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제조사 중에서는 화웨이의 점유율이 하락한 대신 샤오미의 점유율이 올랐다. 샤오미는 스마트폰 4620만대를 판매해 처음으로 애플을 제치고 판매량 3위에 올랐다. 샤오미는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그러면서 중남미, 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중국 외 시장으로도 확장됐다.

애플은 아이폰12 발표가 4분기로 연기되면서 3분기 출하량이 전년대비 7% 감소했다. 4분기에 출시되는 첫 5G 아이폰인 아이폰12가 호응을 많이 받아 4분기 실적도 상당히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만 차드하리(Aman Chaudhary)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5G 스마트폰이 전분기대비 82% 성장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3분기에 출하된 5G 스마트폰은 지난 상반기 전체규모를 넘어선 수치”라고 분석했다. 또 “5G 스마트폰은 오포, 비보, 샤오미, 원플러스 등이 제공하는 300달러 가격대 제품을 중심으로 특히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에 출시되는 5G 아이폰 12는 미국, 유럽 등의 지역에서의 5G 스마트폰 확산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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