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위촉식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박병석 의장, 추천위원 위촉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30일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조 위원장은 선출 직후 “위원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위원회가 생산적이고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이날 심사 대상자 제시방식과 기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심사 대상자는 당사자의 사전 동의를 받아 위원별로 5명 이내의 범위에서 제시하도록 하고, 제시 기한은 다음 달 9일까지로 결정했다.

2차 회의는 다음 달 13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제시된 심사대상자에 대한 확인과 심의가 있을 계획이다.

앞서 박병석 국회의장은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원을 위촉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당연직 3명, 여야 교섭단체가 각각 2명씩 추천한 위원 4명으로 구성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여당이 추천한 김종철 연세대 로스쿨 교수와 박경준 변호사, 야당이 추천한 임정혁·이헌 변호사 등 7명이다.

박 의장은 “법정시한을 100여일 넘겨 뒤늦게 출발하는 만큼, 좀 더 진정성을 가지고 성실하게 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며 “국민의 큰 관심사 속에 출발하는 만큼, 진통 끝에 옥동자를 낳는다는 말이 이번에 지켜지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추천되시는 공수처장은 검찰개혁과 고위공직자의 부정부패 척결이란 시대적 소명을 반드시 수행할 수 있는 분으로 추천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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