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이 내달 4일부터 태풍 피해 벼를 시작으로 건조벼 매입을 11월 20일까지 추진한다.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0.10.30
전남 곡성군이 내달 4일부터 태풍 피해 벼를 시작으로 건조벼 매입을 11월 20일까지 추진한다. (제공: 곡성군) ⓒ천지일보 2020.10.30

내달 4일부터 공공비축미곡 건조 벼 매입 실시
일반 벼 40㎏ 3만원, 피해 벼 30㎏ 2만원 매입

[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내달 4일부터 태풍 피해 벼를 시작으로 건조벼 매입을 11월 20일까지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기간 곡성군은 2020년산 태풍 및 호우 피해를 본 벼에 대해 농가희망 물량 전량을 매입할 계획이다. 총 매입물량으로는 산물 벼는 400톤, 건조 벼는 3817톤을 예상한다.

매입가격은 통계청에서 조사한 10~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조곡으로 환산한 가격으로 결정된다. 일단 수매 직후 중간 정산금을 지급하고 연말에 매입가격이 확정되면 최종 정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중간정산금의 경우 일반 벼는 40㎏ 1가마당 3만원, 피해 벼는 30㎏ 1가마당 2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곡성군은 매입 검사장에서 사용할 손소독제와 예비 마스크를 읍면에 배부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철저히 하며 매입을 준비하고 있다. 매입 검사장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은 마스크 착용과 출입자 명부 작성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농가들이 일시에 모이지 않도록 시차를 두어 출하한다는 생각이다.

곡성군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태풍, 호우 침수 등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았다”며 “힘들게 키워낸 만큼 중간 정산금을 신속하게 지급하는 등 농업인들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곡성군에서는 공공비축 산물벼에 대해서는 지난 10월 5일부터 매입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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