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캡처) ⓒ천지일보 2020.10.30
(출처: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캡처) ⓒ천지일보 2020.10.30

“문 정권 폭주 기관차 막아야 할 때”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을 아우른 ‘보수 우파 빅텐트’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가 허물어진 계기가 된 것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었다”며 “탄핵의 찬반을 두고 갈라지기 시작한 보수 우파들이 민주당보다 우리끼리 더 대립하고 반목의 세월을 보낸 지가 이제 4년에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 의원은 “우리가 분열되어 있는 동안의 모든 선거에서 우리는 참패했고 문 정권은 폭주하고 있다”며 “하나가 되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는 것이 자명해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탄핵은 모두 접어 두고 문 정권의 폭주 기관차를 막아야 할 때”라며 “비록 지금은 탄핵 찬성파들이 당을 장악하고 있지만 이제는 모두가 탄핵의 언덕을 넘어 서로가 서로를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태극기 세력도 받아들이고 안철수 대표도 받아들이고 김문수 전 지사도 받아들이고 정규재 주필도 받아들이고 재야 아스팔트 우파들도 받아들이는 대통합 구도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지난 총선 때 통합은 탄핵 찬성파들끼리의 소통합에 불과했지만 이젠 탄핵 반대파들도 받아들이는 대인정치(大人政治)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더 이상 내부에서 조차도 관제 야당이었던 5공 하의 민한당이라는 자조의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고 민주당 주자로부터 국민의짐 당이라는 조롱을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모두가 하나 되는 보수·우파 빅텐트를 만들자”며 “그게 우리가 살 수 있는 길”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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