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긴급 회동 제안한 대한의사협회	[서울=뉴시스]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에 긴급 회동을 제안한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 로고가 보이고 있다. 오는 21일 예정된 전공의 제3차 단체행동과 26일부터 3일간 예정된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앞둔 의협은 오늘 보건복지부로 공문을 발송, 대한의사협회장과 보건복지부 장관이 함께 참여하는 의·정 긴급 간담회를 제안했다.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에 긴급 회동을 제안한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 로고가 보이고 있다. 오는 21일 예정된 전공의 제3차 단체행동과 26일부터 3일간 예정된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앞둔 의협은 오늘 보건복지부로 공문을 발송, 대한의사협회장과 보건복지부 장관이 함께 참여하는 의·정 긴급 간담회를 제안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의대생들에게 국가고시(국시) 재응시 기회를 주지 않는 정부를 규탄하며 의정협의체 구성 거부를 선언했다.

29일 의협은 성명서를 통해 “의사국시 해결 없는 의정협의체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보건의료체계의 파국을 막기 위해 교수, 전공의, 개원의, 봉직의 등 의료계 전 직역의 뜻을 모아 강력한 행동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애당초 보건복지부(복지부)가 이 문제를 해결할 의지뿐만 아니라 능력도 없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며 “향후 대응은 확대, 개편 중인 범의료계투쟁위원회를 중심으로 대책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협은 “의대생의 국시는 의대생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보건의료체계의 유지와 국민의 건강권을 위해서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며 “의협은 그간 복지부의 결자해지를 요구해왔으나 더 이상은 기대를 갖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건의료체계의 대혼란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복지부와 더 이상의 대화는 무의미하다”며 “책임져야 할 일은 미뤄둔 채 회의부터 시작하자는 의정협의체 제안 역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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