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미스 글로벌 뷰티 퀸 세계대회(이하 MGBQ)에 참가한 미인들이 5일 강원도 강릉 소금강 근처에서 천지일보 티셔츠를 입고 그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 강원도 강릉 소금강 근처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는 2011년 미스 글로벌 뷰티 퀸 세계대회 참가자들 ⓒ천지일보(뉴스천지)

소금강 근처서 그린 캠페인 펼쳐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외적인 모습만 가꾼다고 미인인가요, 우리가 터전 삼아 살고 있는 지구의 소중함을 알고 내면도 가꿀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미인이죠.”

2011 미스 글로벌 뷰티 퀸 세계대회(이하 MGBQ)에 참가한 60여 개국의 미녀들이 입은 녹색 티셔츠에는 지구를 수호하고 있는 여성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이는 이번 대회의 심볼이다.

미인들은 대회 4일째인 5일 심볼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강원도 강릉 소금강 근처에서 쓰레기를 줍고 나무를 심는 등 그린 캠페인을 펼쳤다.

“여러분이 집에 돌아가서도 이웃에게, 내 친구에게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스 글로벌 뷰티퀸의 정신을 홍보해주기를 바랍니다.”

이날 박동현 2011 미스 글로벌 뷰티 퀸 조직위원회 대표가 이같이 말하자 캠페인에 참여한 미인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박 대표는 내년 제주도에서 열릴 ‘2012 제주 세계환경보전총회(WCC)’를 언급하며 환경을 생각하는 한국의 모습도 홍보했다.

박 대표는 “어머니를 대지에 빗대 표현하는 것처럼 이러한 환경보전활동이 여성의 이미지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미인들에게 푸른 지구는 모두가 함께 가꿔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아울러 잘 가꾼 지구를 후대에 그대로 물려주자는 의미에서 그린 캠페인을 기획했다”면서 “내년에는 참가자들이 미스 글로벌 뷰티퀸의 ‘그린 캠페인’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자국에 돌아가 홍보하며 실천할 수 있도록 더 잘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캠페인에 참여한 보스니아 대표 츠베자나 페렌두아(24)는 “환경 연구 관련 직업에 종사하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환경 문제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며 “최근 일본에서 원전 사고가 일어났었는데 우리가 한 지구에 살고 있는 만큼 함께 걱정하고 회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독일 대표 베너 마린(24)는 “이번 대회는 전 세계 미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름다움을 뽐내는 자리다. 하지만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하다”면서 “대회 참가자로서 뿌듯하다”고 전했다.

한편 MGBQ는 대회기간(전야제)에 모아진 환경자선모금 전액을 서울시환경보호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